봄을 캤어요..^^

2009. 2. 22. 00:13나의 일상/☆나의 이야기☆우리 윤우

                                                                                                                               

 

 

11502

 

 남쪽의 봄이 왔나봐요...

날씨가 참 좋다... 

가뭄의 단비가 온 후로 황사가 급습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다.

머언산 마루금에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다.. 밤사이 눈이 온게다...

먼산을 바라보니 흰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다...

화창한 날이지만 바람은 꽤나 쌀쌀하다... 

이것이 바로 꽃샘추위인가 보다,,,,,

오전에 무얼할까 생각하다가 10시쯤에 집을 나섰다..

달랑 바구니 랑 칼을 들고 ㅎ 뭐하냐구요.

쑥을 캐러 가려고요... 봄을 찾아나서려구요.. 

울집에서 조금 떨어진 밭들이 있는 곳으로 가면 영락없이 쑥이 반겨주거든요..

옷도 단단히 여미고 갔어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얼굴만 내놓고는 ㅎ ㅎ 

정말 쑥이 있을까 하고 갔었는데 

정말 봄볕이 따뜻한 양지녘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쑥들이 뽀족히 얼굴을 내밀고 있었어요..

기분이 엄청 좋았답니다... 와~~~우 

아직 그리 크진 않았지만 예쁜 쑥이 쑤`~~욱 올라와 있었어요..

기분이 좋아 라라라 노래부르며 하나하나 뜯었어요..

조심 조심 풀숲을 헤치면서~~~~

시간반을 뜯고 나니 제법 뜯었더군요..

밭둑옆을 지나치는데 냉이가 보였어요.. 냉이도 캐왔어요.,..

함 보실래요... 울님들 .. 넘 이쁜 쑥과 냉이!!

요걸로 맛있게 냉이 된장무침과 향긋한 쑥국을 끓여야겠어요.. 

맛있겠죠.. 

냉이된장무침과 향긋한 쑥국 드시고 싶으신분은 

천사집으로 오세요.. 밥한그릇 드시구 가세요.. ㅎㅎ

말만 하냐구요.. 아녜요?? 정말 오시면 드릴꺼예요. 

늘 멋진 날들 되세요..^^  

 

 쑥과 냉이를 깨끗하게 다듬었어요..

많진 않지만 냉이무침과 쑥국의 향긋함이 있겠죠^^ 

 

제법 쑥이 크지요...

 

냉이의 튼실한 뿌리가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