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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답답하다. |
'기'는 신체와 생명의 필수 불가결한 기본 요소로서 " 혈류와 그 주위를 감도는 에너지 현상 "이다. 이것이 없이는 오장육부도, 정신도 더 이상 활동할 수 없으며 기가 없으면 모든 동물들은 수명을 다하게 된다.
왼쪽의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혈액 속의 적혈구는 기운이 왕성한 산소를 가득담아 세포로 이송한다. 이때 세포는 제 기능을 수행하게 되고 쓰고 남은 이산화탄소나 요산 등의 노폐물을 적혈구에 실어 정맥으로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운을 가름하는 주된 역할자는 적혈구이며 넓게 보면 혈액과 상통한다. 즉, 혈류의 흐름이 왕성하면 기가 강한 것이다.
'기'란 활동성이 매우 강한 혈류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로서 잠시도 쉬지 않고 혈류를 따라 전신을 돌아 다닌다. 기의 종류는 여러가지이고 운행방식도 다양하지만, 신체 안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호흡이라 할 수 있다. 호흡을 통한 기 순환의 모태는 산소이다. 생명체는 산소 없이 살 수 없으므로 산소가 기의 근원인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기는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류를 따라 움직이면서, 장부와 장부, 근육과 근육, 세포와 세포를 이어주고 살려주는 일을 한다. 그런데 갑자기 기가 막혀 혈류와 그 흐름이 끊기게 되면 말을 못하거나 주먹으로 가슴을 치기도 하고 답답해진다. 또 전신에 기운이 없거나 사자에 힘이 빠지고 주저앉기도 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다가 마침내 혼절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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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경적인 충격으로 기가 막힌다. |
건강은 "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뿐만 아니라 영적(靈的)으로 완전한 하나의 동적(動的)인 상태를 의미하며 결코 단순한 질병과 장애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정의하였다.
이것은 건강을 신체적인 장애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인 공간, 장(場)도 건강의 영역임을 중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이란 인체가 속한 주변의 환경, 사회, 지구, 우주를 포함하는 커다란 장으로 표현되며 우주의 일부분인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그마한 기운이나 자장, 인력장 등을 포함하며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 속의 생명체의 기란 ! 우리 체내에 존재하면서 생존을 위한 생명에너지로 생명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물리량이며 기의 불균형은 곧바로 스트레스로 표현되어 여러 질병들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보아야 한다.
어떠한 의학이든 궁극적인 목적은 "질병을 고치는 것이다"라 한다면, 질병이 걸릴 때마다 모두 치유된다고 본다면 우리는 영원 불멸할 것이다.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도 전체로 간주한다면 " 전체 "로 인해 우리의 삶이 유지되고 순환하기 위한 불가결한 필수 조건으로 " 개체의 소멸 " 이 요구된다.
다시말해 개체의 죽음과 삶이 반복되므로서 인해 " 전체 "의 존재가 인식되고 우주역사의 거시적인 시공간에서 생과 사는 결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생은 죽음을, 죽음은 삶의 일부분이라는 진리가 성립된다.
일찍이 동양에서는 삶과 죽음을 동일시하게 받아들이는 사상관으로부터 동양 의학이 탄생하였으며, 생명 또한 생체와 환경간의 물질대사 덕분에 세포 중에 연속적으로 유기물이 만들어져 생성하고 소멸하는 반복의 과정으로서 주변 환경, 생명 활동, 생성과 소멸이라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살아있는한 생체는 환경과 끝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이때의 작용량은 언제나 동일하지 않고 최대와 최소라는 범위 안에서 자율성을 지니며 작용에 따른 반작용이 거듭된다.
이러한 극한과 극소라는 임계질량을 넘게되면 생물의 체내에서는 혼동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 또는 심한 경우에는사멸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한의학의 맥진감별침구법에서는 인간은 " 왜 질병을 걸리게 되는가 " 는 생노병사(生老病死)의 한 과정으로 질병의 발생기저는 다음과 같은 환경충격적인 요인에 근원을 두고 있다.
1) 외적인 요인 - 외인(外因)> |
외부에 있는 질병의 원인이란 ?
인체를 둘러싼 환경적인 조건의 급격한 변화에서 오는 충격을 말하며, 구체적으로 신체내부에서 이겨낼 수 있는 기운 즉, 정기가 부족한 허(虛)한 상태의 부위가 있을 때 그 곳에 엄습 또는 침입한 가운데 생겨나오는 것으로 다음의 증상이 나온다. 즉 환경적인 충격인 것이다.
1> 바람에 의한 환경적인 충격 - 풍 (風)
봄은 온도변화가 심하면서 겨울내 움추리거나 동면상태인 미세한 세균들이 기지개를 편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바람을 타고 생성하는 경우가 많다. 차디찬 겨울의 온도와 봄의 온화함이 거듭되면서 바람이 잘 일어나므로 풍사(風邪)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 많다.
풍의 특징은 바람과 같이 활동적이고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머리 위와 밖으로 향해 발산하는 질병이 유발된다. 피부와 안면에 장애를 주는 두통, 발한, 악해(惡害) 와 같은 증상이 나오기 쉬워 상풍(傷風)이라 한다.
풍사는 항시 일년 중에서 다른 계절과 결합하여 풍한(風寒), 풍열(風熱), 풍습(風濕), 풍화(風火)등으로 되며 맥진감별 침구법에서는 " 백병(百病)의 장(長) " 이라고하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중풍도 같은 맥락이다. 증상으로는 열이 나며 바람을 쐬면 기분이 나쁘고, 머리가 무겁고 콧물이 나온다. 가벼운 기침, 결막 장애나 눈물, 재채기 등의 목안이 가려운 느낌이 있다.
즉 온도가 낮은 공기로 인하여 모세혈관이 순식간에 막혀서 병이 생기거나 낮은 온도의 공기가 허파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호흡기성 질병과 풍으로 크게 나타난는 것이다.
2> 추위에 의한 환경적인 충격 - 한 (寒)
낮은 온도는 인체의 모든 조직들을 수축시키게 되어 신진대사가 문제되는 경우가 많다. 방한(防寒)에 대처하지 않으면 곧바로 추위를 받게 되어 혈류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진다. 또한 차가운 물속으로 빠진 경우와 비에 젖었을 때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린 뒤 바람을 쐬면 한을 받아 인체를 상하게 되는데 한사(寒邪)는 크게 외한(外寒)과 내한(內寒)으로 나눈다.
외한은 자연계의 추의에 따른 환경적인 충격의 한사를 말하며, 내한은 인체의 양기부족(陽氣不足)으로 인하여 오한이 생기는 것으로 나누다. 이 경우에는 체내의 체력이 저하되어 양분의 공급이 문제되어 내장의 조직기관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혈류가 막히는 차가운 여러증상이 발생한다.
인체내의 장기나 조직들이 상하게 되여 적절한 체온 유지가 곤란해지고 기혈의 흐름이 부드럽지 못하거나 막히므로서 일반적인 증상은 한기나 오한이 있고 열이 나고 뒷목 근육과 뒷머리가 아프고 등쪽의 근육이 강직되는 소화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머리가 무겁고 아픈 감기 몸살 쪽의 질병이 유발되면서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장애까지 함께 동반된다.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아랫배가 차고 몸 팔다리가 무겁고 으시시 춥기 시작하면서 골이 빠개질 듯 아파오면서 생기는 질병이 많다,
3> 열에 의한 환경적인 충격 - 서 (暑)
여름에는 열 받는다. 여름의 계절은 매우 뜨겁고 쉽게 더위를 먹는다. 날씨가 무더우면 혈류가 개선되어 근육이 늘어나는 등의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나 부족한 에너지는 결국 입맛까지 잃을 정도의 원기가 소진되므로 기운과 맥이 빠지는 현상들이 도래된다.
서사(署邪)는 화열(火熱)로서 곧장 기를 상하게 하며 인체의 진액(호르몬일종)을 소모시킨다. 이때 진액 부족으로 갈증 때문에 냉수를 원하게 되고 땀으로 소진한 진액으로 점점 더 무기력하여 힘이 없을 경우가 생기거나 허탈상태가 되어 갑자기 쓰러져 생명에도 위험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반드시 더위를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장마 시에는 공기 중에 습도가 많기 때문에 동시에 더위와 습기가 인체에 침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높은 습도는 허파의 산소 섭취능력을 약화시켜 빈혈이나 호흡곤란과 같는 문제에 부딪힐 수 있음에 유의한다. 일반적 증상은 고열과 갈증을 동반한 어지러움이 나타나거나 사지가 무기력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대변이 무르다. 이런 경우에는 산소 섭취를 원할하게 해 주기 위하여 온도가 낮은 곳으로 환자를 이송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4> 물기로 인한 환경적인 충격 - 습 (濕)
여름의 계절은 일년 중 습기가 매우 많은 계절이라 습사(濕邪)가 인체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외습(外濕)과 내습(內襲)으로 나눈다.
외습의 경우는 물 속에 들어가 오랫동안 있거나 비나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생활하고 있는 장소와도 관계가 많다. 증상으로는 현기증, 머리가 무겁고, 전신이 천근 만근 무거운 느낌과 가슴이 답답하여 식욕도 나지 않는다. 관절이 아프고, 대변은 무르며 점액상이 되기 쉽고 여자의 경우 대하가 증가하고 피부에 습진이 생겨 황색액이 나와 설사, 부종 등을 동반한다.
내습(內濕)은 비위장의 소화기능과 관계가 있고 비, 위, 신소화수액의 기능 실조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여분의 수액배출이 어려워 체내에서 멈추게 된다.
증세로는 무기력하고 힘도 없으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데도 배가 더부룩하며 다리가 붓고, 배뇨량이 적다. 이 때문에 소화가 잘되는 음식과 소화기능을 향상시키고 찬 것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5>조(燥)
가을은 기후가 쌀쌀하여 근육이 수축되거나 차가운 기운으로 서서히 혈류가 막히는 부위가 생겨나는 시기로 습한 여름을 물리치고 서서히 건조해지는 계절이다. 초 가을에는 여전히 여름철의 열기가 남아 있어 조(燥)와 습사(濕邪)가 결속되어 인체의 진액이 손상 받기 쉽게되거나 건조한 기후 탓에 입안과 코안이 건조하여 목이 마르며 피부도 건조하여 갈라진다.
체모, 두발은 바삭 바삭하게 말라가는 감이 있으며 소변량도 적어지고 대변은 건조해지므로 변비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건조함으로 인한 폐장의 기능의 저하로 호흡기계 질환이 우려되므로 수분과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영양의 균형을 찾도록해야 한다.
2) 내적인 요인 - 내인 (內因) |
신체의 내부에 있어서 질병의 원인은 외적인 환경적인 충격의 원인에 의해 야기되지만 내적인 정신 즉, 의지나 사고의 과다한 변화에서 오는 충격 또한 만만찮은 것이다. 즉, 내적인 요인은 정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결과에 대한 충격을 말하며, 내상 칠정 (內傷七精)이라고 한다. 더구나 이러한 감정 작용이 극단적으로 치닿거나,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그와 관련된 장기들의 악영향은 물론 혈류가 막히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된다. 감동이 없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받고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의 매력이 상실된 만큼 중병에 걸려 있는 것이다.
1> 화가 치민다 - 노(怒)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건강이 나쁜 사람이다. 아이의 짜증이나 성격까지도 건강하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화를 잘내는 사람은 간장이 나쁜탓으로 화를 낼수록 더욱 악화된다.
2> 희죽희죽 웃는다 - 희(喜)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과는 다른 의미이다. 복이 들어오는 웃음은 숨을 내쉬면서 웃는 웃음을 뜻하는데 그저 시도때도 없이 희죽희죽 잘 웃는 웃음을 어른들은 쓸개 빠진놈이라 하였다. 이런 경우에는 심장이나 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우수에 차 있다 - 우(憂)
피해망상이나 우울증 증세를 보이거나 항상 우울한 표정을 짓는 사람은 폐나 비장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4> 생각하는 사람 - 사(思)
세상 고민을 혼자서 해결하려는 듯 매사를 골돌히 생각하는 사람은 위장에 영향을 끼친다.
5> 슬픔에 찬 사람 - 비(悲)
가끔의 감정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슬픈 표정을 짓거나 슬퍼하며 폐에 영항을 끼친다.
6> 놀램은 건강의 악 - 경(驚)
놀램은 기운이 쇠해지거나 자신감을 상실하기도하며 신장에 영향을 미친다.
7> 두려움은 건강의 적 - 공(恐)
공포와 두려움은 건강의 적이다. 신장에 영향을 끼친다.
3) 외부도 내부도 아닌 요인 - 불내외인(不內外因) |
외부요인도 내부 요인도 아닌 질병의 원인으로서 인간 생활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에서 파생되는 요인으로 음식물의 섭취나 불섭생에서, 격심한 노동에 의한 과로에서, 무리한 성생활 등에서 생기는 것으로 때로는 개개인의 체질적인 문제와 유전적인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앞에서 제시한 세가지 요인들은 한의학에서 다루는 질병의 요인들이다. 발달연령에 알맞은 한계내의 적정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다면 질병은 발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나 성별, 개인차에 따르는 최상의 환경이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자연의 이치이므로 인간은 그러한 자연의 섭리나 이치에 적응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만이 건강을 찾아가는 지름길이다.
변화무상한 자연한경 속에서 자연스레 동화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므로 기운이 쇠하거나 질병이 도래되면 그 원인을 따저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유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여 대처하고 가급적 예방적인 차원에서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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